리스크 오프 심리에 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6일 장중 고점 1475.6원
마감가는 1469.9원 턱밑
외인 韓주식 3조 넘게 투매
입력 2026-02-06 16:25
원·달러 환율이 1470원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69.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1469.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1472.7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오전 9시 16분 1475.3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외환 당국 경계감과 수출 업체들의 고점 인식에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나스닥지수는 1.59% 각각 내렸다. 가상자산과 은 가격도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한층 강화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 32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7.78로 전날보다 0.15% 낮아졌지만 장중 한때 98선을 웃돌기도 했다.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엔·달러 환율은 156.83엔 수준을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79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한편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달러화 표시 외평채 3년물(10억 달러)과 5년물(20억 달러)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일 발행 기준으로는 2009년(30억 달러) 이후로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게 됐다.
미 국채금리 대비 가산금리는 3년물 9bp(1bp=0.01%포인트), 10년물 12bp다.
10bp 안팎의 가산금리는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국제기구 또는 다른 선진국 정부보다도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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