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년 연속 순익 3조…자본비율 1년새 0.8%P 뛰어
보험사 인수에 비이자이익 증가
CET1 13% 유지땐 자사주 소각
올해부터는 비과세 배당도 실시
입력 2026-02-06 17:51
우리금융그룹이 탄탄한 자산 성장과 보험사 인수에 따른 비이자이익 상승에 2년 연속 순익 3조 원을 돌파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최근 1년 새 0.8%포인트 가까이 뛰었는데 연내 13%를 넘길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 1413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515억 원을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3조 1417억 원)을 넘어서는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대손충당금 적립을 포함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순이익은 3453억 원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견조한 이익 창출력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실적 개선의 이유라고 보고 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 926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하반기에만 각각 순이익 436억 원, 560억 원을 냈다.
자본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CET1은 지난해 말 12.9%로 전년 대비 0.77%포인트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CET1 13%를 달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자본비율 개선에 더해 생산적·포용 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은행·증권·자산운용 같은 전 계열사가 협력해 투자에 3조 6000억 원, 첨단전략산업·지역선도기업 등 융자에 총 17조 5000억 원 이상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은 이날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금융업 대표 배당주가 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 원으로 늘리고 CET1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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