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李 “강남 아파트 한평에 3억, 말이 되나…정치가 해결해야”
■경남 타운홀미팅
경남 거제·창원 방문해 ‘5극3특’ 강조
李 “서울 수도권 집값 때문에 힘들어”
“불균형 문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정”
부동산 문제 정리후 임금격차 해소 시사
“공공 부문 고용 적정 임금 지급 방침”
수정 2026-02-07 09:34
입력 2026-02-06 18:32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와 창원을 차례로 찾아 “(서울 강남은) 아파트 한 평에 3억 원씩 하고, 여긴 아파트 한 채에 3억 원. 그게 맞느냐”며 수도권 1극 체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요새 서울 수도권은 집값 때문에 시끄럽다”며 “제가 그것 때문에 좀 힘들다. 저항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한 채에 100억 원, 80억 원인 게 이해가 안 된다.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수도권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지역에선 직장이 없어 사람이 떠나고 기업은 사람이 없어서 못 온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한다”며 “‘난 노란색 좋아, 내 인생 망쳐도 노란색이 좋다’ 하면 (정치인이) ‘나 노란색 확실하다’고 살아남아 자기 잇속 챙기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사람에겐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문제가 있으면 쫓아내야 한다. 그러면 정치인들도 살아남기 위해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이 “불균형 문제와 수도권 집중 문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각 부처에서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의 경남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11개 산업단지가 있는 경남의 장점을 살려 인공지능(AI) 전환 실증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경남에서 세계 최초의 소형 원자로 탑재 선박 상용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남·부산·울산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관 장관은 “얼마 전까지 창원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했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현재 본가 주소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돼 있다”고 말하는 등 경남과의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주제 발표 이후 한 참가자가 항공 분야의 임금 격차를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같은 조건에서 같은 일을 한다면 불안정하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일에 보수를 더 주는 것이 형평에 맞다”며 “정부는 앞으로 공공 부문 고용부터 적정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문제를 먼저 정리한 뒤 주요 의제로 논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임금 격차 해소를 국정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거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 착공식에서도 이 대통령은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몰리는 상황에서 서울의 집값은 폭등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며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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