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종이컵 속 커피 15분 내로 안 마시면...“나노플라스틱 102억개 삼킨다” 섬뜩한 경고
수정 2026-02-07 13:28
입력 2026-02-07 11:42
종이컵에 담긴 뜨거운 음료가 15분 만에 미세 플라스틱을 대량 방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도 공과대학교(IIT) 연구팀은 환경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를 통해 종이컵 사용과 관련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85~90도의 뜨거운 액체를 종이컵에 담아 15분간 방치했다. 그 결과 종이컵 내부에 적용된 폴리에틸렌 코팅막이 고온에 의해 손상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대량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치도 적지 않았다. 음료 100mL당 평균 2만5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더 우려되는 대목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나노 플라스틱이 약 102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원인으로는 종이컵 제조 과정에서 액체 침투를 막기 위해 내부에 덧입히는 플라스틱 코팅층이 지목됐다. 겉으로는 고온에 견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뜨거운 액체에 오래 노출될수록 코팅층 손상이 빨라졌다. 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뿐 아니라 이온, 불소, 황산염 등 유해 화학물질과 중금속까지 함께 방출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출된 미세·나노 플라스틱은 크기가 매우 작아 체내 흡수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연구진은 이들 입자가 혈액 순환을 통해 인체 내부로 침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축적될 경우 면역 체계 교란이나 호르몬 이상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종이컵을 플라스틱 컵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여기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2~3잔의 커피를 종이컵으로 마시는 경우, 연간 섭취하는 나노 플라스틱 양이 수조 개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커피 습관을 위해 음료를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마시라고 조언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유리 재질로 된 개인용 텀블러 사용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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