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금융당국, 빗썸 ‘오지급’사태 점검 나서…점검반 급파에 대표 출석
금감원, 현장점검반 파견
금융위도 긴급회의 개최
수정 2026-02-07 17:17
입력 2026-02-07 14:49
단순 실수가 수천억 사고로…빗썸 오지급 사태 정리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벤트 진행 중 이용자 수백 명에게 1인당 2000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섰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긴급 대응회의를 연 뒤 곧바로 현장 점검반을 급파했다. 현장 점검에서 사고 경위와 빗썸의 이용자 보호조치,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회수 가능성, 위법 사항 등을 두루 파악할 예정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검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오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전날 저녁 자체 ‘랜덤박스’ 이벤트로 참여 이용자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려다 직원의 실수로 ‘원’ 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잘못 입력했다. 이에 249명에게 지급되려던 총 62만원이 62만개의 비트코인으로 오지급됐다. 빗썸 측은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 대부분을 즉시 회수했으나 비트코인 약 125개 상당의 원화와 가상자산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사이 지급받은 비트코인을 팔아 실제 인출한 금액은 약 3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급 받은 일부 사용자는 즉시 시장가로 매도하면서 수억 원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다른 코인 거래소보다 10% 이상 낮은 8100만원 선까지 내려왔다.
빗썸은 사과문을 통해 “이벤트 지급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으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비트코인을 수령한 일부 계정에서 매도가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급격히 변동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단순 실수가 수천억 사고로…빗썸 오지급 사태 정리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60개
-
502개
-
10개
이 시각 주요뉴스
-
-
-
-
-
증시 버팀목으로 ‘스마턴트’가 뜬다
마켓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