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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워너’ 빅딜 이상무?…美반독점당국 조사 나서

FT “독점적 시장 지배력 행사 가능성 조사해”

입력 2026-02-07 21:14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본사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본사의 모습 /AFP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830억 달러(약 122조 원)에 인수하려던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반독점 당국자들은 넷플릭스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지를 확인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인수가 초래할 경쟁 약화 위험을 평가하려는목적이다. 다만 FT는 이런 검토가 반드시 법적 집행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측도 반독점 당국의 조사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측은 “표준적인 합병 심사 절차 외에 어떤 조사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FT 측에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대변인 역시 “넷플릭스와의 거래가 모든 규제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브러더스를 지분 기준 720억 달러, 부채 포함 8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안은 미 연방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최종 성사된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 사업 부문을 인수해 할리우드 초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지배력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또 인수전에서 경쟁했던 파라마운트가 적대적 인수합병(M&A) 개시를 선언하며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진흙탕 싸움도이어가고 있다. 법무부는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인수 제안도 검토 중이지만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을 줄곧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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