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경북 경주서 산불 잇따라...“불길 방향 원전쪽 아냐”

문무대왕면·양남면 이틀째 진화 작업 중

산림청 인력 341명, 장비 97대 투입

인접 마을 주민 107명 대피

수정 2026-02-08 09:46

입력 2026-02-08 09:45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께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께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산불 2건이 잇따라 발생해 이틀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8일 일출 직후인 오전 7시 16분부터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일대에 진화헬기 31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에 따르면 문무대왕면 산불의 화선은 1.74㎞, 산불영향구역은 10㏊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기준 진화율은 60%이며, 현장에는 초속 4.3m의 북서풍이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미만일 때 내려진다.

당국은 앞서 발생한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 산불에 대해서도 병행 진화 중이다. 양남면 산불의 화선은 0.92㎞, 산불영향구역은 4.27㏊로, 진화율은 94%다. 특히 발화지점과 경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7.6㎞에 불과해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로서는 불길의 진행 방향이 국가산단 쪽으로 향하지 않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산불은 발화지점 기준 직선거리로 약 11㎞ 떨어져 있다. 산림청은 두 산불 현장에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소방당국도 전날 오후 10시 11분께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마을에 대피 명령을 내렸고, 이날 오전 7시 기준 10개소에 106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3명은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