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루비오 등 거물들과 만찬…스포츠 외교 무대 빛낸 이재용
[IOC 주최 갈라디너 참석]
글로벌 정세·비즈니스 현안 논의
韓 유일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로
선수단 전원에 ‘갤 Z플립7’ 제공
수정 2026-02-11 15:27
입력 2026-02-08 12: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각국 정상 및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교류하며 민간 외교에 나섰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후원사(TOP·The Olympic Partner)인 삼성전자는 선수들에게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등 대회 성공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8일 외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5일(현지 시간) IOC가 현지에서 주관한 갈라 디너에 국내 유일의 최상위 후원사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또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 터마시 수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과도 교류하며 민간 외교에 앞장섰다.
이날 만찬에 이 회장과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날드 애슐리만 오메가 최고경영자(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조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해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이라며 “이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0여 개국 3800여 명의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특히 시상대 위 영광의 순간을 선수가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를 개인 종목에서 단체 종목까지 확대 운영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회장의 이번 스포츠 외교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등과 회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6를 참가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빅토리 셀피를 시행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던 이 회장은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갤럭시 Z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삼성과 올림픽의 인연은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경영철학에 따라 1997년 IOC와 TOP 후원 계약을 맺은 후 올해로 30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20년 만료 예정이었던 올림픽 후원 계약을 2028년 미국 LA 올림픽까지로 연장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후원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25년 905억 달러(약 129조 원)로 급성장하며 6년 연속 글로벌 ‘톱5’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63개
-
503개
-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