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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고기 사먹기 겁 나네…설 앞두고 축산물 가격 강세

한우·삼겹살·계란 가격 설 앞두고 강세

배추·과일은 안정세…축산물만 평년 상회

수정 2026-02-08 16:22

입력 2026-02-08 14:43

지면 8면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쇼핑객이 축산물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쇼핑객이 축산물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하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전염병의 영향으로 가격 오름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5일 기준 한우 등심 가격은 100g당 1만 259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7.5%와 3.5%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100g에 2665원으로 지난해 대비 5.0% 상승했고 평년 대비로는 11.7% 비쌌다. 평년 가격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격 중 최대·최소 2개 값을 제외하고 산출한 3년 평균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우 가격 하락 이후 사육 규모가 줄어들며 공급이 위축된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룟값 부담도 가격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가금류와 계란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은 1kg에 5994원으로 지난해 대비 5.9% 올랐다. 계란 가격은 10구에 3943원으로 21.2% 급등했다.

정부가 관리하는 16대 성수품 가운데 배추·무·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641원으로 1년 전보다 8.5% 내렸고 무 가격은 한 개에 1952원으로 전년 대비 35.6% 하락했다. 다만 배추는 평년 대비 32.6%, 무는 3.3% 비싸 평년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차례상 필수 품목인 사과와 배 가격도 지난해보다 안정됐다. 사과(후지·상품)는 10개에 2만 7628원으로 지난해 대비 5.4% 내렸지만 평년보다 2.1% 비쌌다. 배(신고·상품)는 10개에 2만 9315원으로 지난해 대비 40.8% 평년 대비 24.6% 하락했다.

수산물 가격은 정부 비축 물량 공급과 할인 지원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비교적 안정됐다. 다만 고등어와 수입 조기는 여전히 비쌌다. 고등어(국산 염장·중품)는 한 손에 6050원으로 지난해 대비 6.9% 내렸지만 평년 대비로는 43.1% 높았다. 중·대형 고등어 어획량 감소와 노르웨이 조업 제한에 따른 수입 감소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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