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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알바’로 선수 생활 이어온 폰 알멘, 올림픽 첫 金 주인공

알파인스키 男활강서 정상 차지

목공일 병행하며 훈련비용 충당

생활고 딛고 결실 알려져 ‘화제’

수정 2026-02-08 17:18

입력 2026-02-08 16:23

지면 25면
스위스의 알파인스키 대표 프란요 폰 알멘알이 7일(현지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이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낸 후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위스의 알파인스키 대표 프란요 폰 알멘알이 7일(현지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이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낸 후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스위스의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대표 프란요 폰 알멘(24)이 차지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사냥하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폰 알멘은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1분 51초 6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생인 폰 알멘은 이 종목 최강자 중 한 명이다. 2025년과 2026년 월드컵 활강에서 5승을 거뒀고,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폰 알멘은 우승 후 “영화처럼 느껴진다. 비현실적이다.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라면서 “올림픽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나은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며칠이 지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기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란요 폰 알멘(가운데)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이탈리아의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란요 폰 알멘(가운데)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이탈리아의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경기 직후 그의 인생 자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17세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던 그는 4년 동안 목공 훈련을 받으며 스키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훈련 비용을 마련했던 사연도 전해져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AFP 통신은 “폰 알멘은 명문 스키 트레이닝 스쿨을 거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개최국 이탈리아의 조반니 프란초니(1분 51초 81)와 도미니크 파리스(1분 52초 11)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올 시즌 월드컵에서 활강과 대회전 각각 3승, 슈퍼대회전 2승을 거두며 남자부 종합 순위 1위를 달리는 마르코 오데르마트(스위스)는 1분 52초 31로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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