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강대, 파격 대우로 석학 초빙·전공간 벽 허물어…연구 혁신 투트랙 전략
전임·객원교수 체계적 초빙 제도 구상
국제연구협력 통해 대학 위상 높인다
대학내 교수진 교류도 확대…공동연구
세익스피어 포럼으로 전공간 벽 허물어
수정 2026-02-09 17:56
입력 2026-02-08 17:57
서강대학교가 세계적인 석학을 교원으로 초빙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최근 각종 대학 평가지표에서 국제 연구 네트워크(IRN)·국제공동연구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해당 부문과 관련한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강대는 외부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교수진이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강대는 최근 최상위급 석학을 전임 또는 객원 교원으로 초빙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 중이다. 학교 본부와 각 학과 차원에서 학문 분야별 우수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탐색·발굴해 후보군을 꾸린 뒤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학자와 연구협력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각 분야에서 최상위권 학자 가운데 서강대 교원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인재를 발굴해 임용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금년도 예산안에 이미 해당 사업비가 편성됐으며 현재 후보군 추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강대는 매그너스(Magnus Scholar) 제도와 세이지(SAGE, Sogang Academy of Eminence) 제도 등 초빙 제도를 두 가지로 세부화해 전임·겸임교수별 영입 전략을 다르게 구상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매그너스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교원 임용 및 처우 등 학교의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례”라며 “세이지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자를 탐색, 발굴, 지원하여 서강의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추진 중인 제도”라고 설명했다.
최상위급 석학 임용 규모는 올해와 내년도에 각각 4명씩 총 8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강대는 이들 석학을 ‘서강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에 합류시킴으로써 기존 교수들과 공동논문을 작성토록 장려할 예정이다. 또 이에 상응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주거 지원 등을 제공해 연구진 영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 총장은 “석학 초빙에 성공한 학과의 연구 역량이 높아질 경우, 다른 학과에서도 경쟁적으로 ‘석학 모셔오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강대는 석학 채용 외에도 교수진 연구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세익스피어(Sogang AI-X Peers)’포럼이다. 전공간 경계를 허물어 전분야의 교수진이 모이는 해당 포럼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육·연구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 총장은 “세익스피어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의기투합해 스터디·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연구 과제를 수주하는 등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전체 교수진 가운데 자신의 전공과 AI를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교수 비율이 10% 수준인데, 앞으로는 이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익스피어스에서 매달 진행되는 브라운백 미팅을 통해 연구자 간 아이디어 교류 및 융합 연구 기회를 넓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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