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다카이치, 총선 ‘압승’...극우 행보 본격화 할까?
수정 2026-02-08 21:56
입력 2026-02-09 06:3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아베 넘어선 전면적 확장재정…韓 환율·수출에 후폭풍 오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NHK, 니혼TV의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으로 과반(233석)을 훨씬 넘어 274~32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까지 합치면 302~366석으로 개헌 발의선인 310석을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4년 아베 내각 이후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여당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승리 요인은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공약이 중도층의 지지를 받았고, ‘강한 국가’를 내세운 국방 강화 정책이 보수층을 결집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2조 3000억 엔(1140조 36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개발 예산에도 약 1조 2300억 엔(11조 5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장재정과 세수 인하 동시 추진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236%로 미국(120%)의 두 배에 달합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트레이드’로 엔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광풍의 역설…전통산업 조합한 다우, 나스닥 수익률 압도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6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2024년 5월 4만 선을 넘은 지 1년 9개월 만입니다. 올 들어 6일까지 다우지수는 4.27% 상승해 같은 기간 1.27% 오른 S&P500과 0.91% 하락한 나스닥의 수익률을 크게 앞섰습니다.
다우지수의 강세는 AI 기술주 비중이 낮은 ‘역설’ 덕분입니다. S&P500은 기술주 비중이 43%에 달하지만, 다우지수는 엔비디아·애플 등 기술주 외에 JP모건 같은 금융주, 월마트·홈디포 등 유통, 필수 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가 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특히 3개월간 29% 오른 월마트와 28% 상승한 존슨앤드존슨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최근 AI 투자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소프트웨어 관련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에너지 기업이나 소비재 등 실물경제 기업으로 이동한 것도 다우지수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024년 11월 인텔 대신 엔비디아를 편입한 것도 적중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우지수의 상승이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성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AI나 기술주에 국한되지 않고 금융·산업·헬스케어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 “대만에 무기 팔면 방중 무산”경고...꿈적않는 美
중국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 일정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 등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약 16조 원) 무기 패키지에 이어 추가로 추진되는 것입니다. 새 패키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외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 ‘나삼스(NASAMS)’ 등 4개 무기 체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셰펑 주미 중국 대사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는 “40년 넘게 지속된 미국의 정책은 중국에 대한 대만의 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중 의회에 관련 안건을 통보할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방중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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