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안타까운 결말 맞은 ‘스키 전설’, 결국 왼쪽 다리 골절로 수술
여자 활강 경기서 불의의 사고로 큰 부상 당해
화려한 ‘라스트댄스’ 꿈꿨지만 부상으로 낙마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서 왼쪽 다리 골절 수술
입력 2026-02-09 07:24
‘부상 투혼’을 펼치며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가 레이스 시작 13초 만에 크게 넘어지며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스키 전설’ 린지 본(41·미국)이 결국 왼쪽 다리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
본은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크게 넘어져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이날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치며 넘어졌고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해 결국 설원 위로 뒹굴었다.
부상 이후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했던 본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닥터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1차 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왼쪽 다리 골절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수술했다”고 발표했고 미국스키협회도 “본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이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은 통산 월드컵에서 84회나 우승하고 올림픽 메달도 3개(금메달 1개·동메달 2개)나 보유한 전설이다. 2010 밴쿠버 대회 활강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한 본은 2019년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이번 동계 올림픽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직전인 1월 30일 월드컵 경기에 출전했다가 왼쪽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에도 본은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시사한 본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멋진 퇴장을 꿈꿨다.
하지만 결국 큰 부상을 당해 그의 생각보다 일찍 올림픽 무대를 끝내게 됐다.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린지 본은 언제나 올림픽 챔피언이자 영감의 상징”이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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