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봉 산불 9시간 만에 주불 진화
한때 야간 강풍 속 2단계 대응
헬기 6대 투입해 잔불 정리
입력 2026-02-09 07:30
부산 도심 인근 금정봉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 9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께 부산진구 초읍동과 동래구 사직동에 접한 해발 399.3m 금정봉 8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야간 강풍의 영향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며 한때 소방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산을 막기 위해 오후 10시 45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착수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9일 0시 4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며 같은 날 0시 34분 다시 1단계로 하향 조정했고 오전 4시 46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화재 발생 약 9시간 만인 오전 5시 45분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고 산림 약 4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새 산불 진화에는 소방과 지자체 공무원 등 400명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됐다.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헬기 3대, 부산시 임차헬기 2대, 소방헬기 1대 등 총 6대의 헬기를 투입해 잔불 정리와 재발화 방지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산불로 부산진구와 동래구 일대에서는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여 건 접수됐다. 두 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금정봉 정상 부근 입산을 금지하고 주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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