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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비에 61% 뻥튀기’…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수탁사 강력 제재

노후 장비 교체 장비 낙출 후 증액 계약체결

실시간 확인 어려운 민간위탁 구조 악용 사례

김병수 “진상 규명 통해 처벌 및 대책 수립”

입력 2026-02-09 08:34

김포골드라인. 사진 제공=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사진 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운영사의 부당 계약 사실을 적발하고 전액 환수에 나선다. 낙찰가보다 61% 높은 금액으로 계약하고, 계약 내역에 없는 장비까지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SRS(주)가 정보보안설비(UTM) 교체 사업에서 지난해 10월 4840만 원에 낙찰된 계약을 11월 7810만 원으로 체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동일 내역·동일 수량임에도 약 2970만 원(61%)이 증액됐다.

해당 사업은 국가보안시설인 김포골드라인의 노후 보안장비 교체를 위해 시 예산으로 진행됐다. 수탁사가 독립적으로 입찰·집행하는 구조다.

시는 또 낙찰액과 계약액 차액을 활용해 계약 내역에 포함되지 않은 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도 적발했다. 해당 PC는 별도 대체투자비 항목으로 구입해야 하는 품목이다.

민간위탁 구조상 세부 입찰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없고 결과 감사만 가능한 점이 악용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증액분 전액 환수와 관련법에 따른 처벌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리감독 등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관련자 처벌 및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옥철’로 불리며 시민들의 출근길을 위협한 김포골드라인은 광역버스 공급 확대와 열차 6편성 증편으로 최대 혼잡도가 2023년 10월 226%에서 2025년 10월 187%까지 낮아졌지만, 불편은 여전하다.

시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에서 지난해에만 265건의 호흡곤란 등 사고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올 1월에는 24건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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