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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백 텀블링·공중제비까지…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상용화 눈앞

CES 2026 이후 첫 영상 공개

2028년 HMGMA 부품 분류 공정 투입

수정 2026-02-09 18:17

입력 2026-02-09 15:00

현대차그룹이 9일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현지 연구소에서 연속 공중제비와 백텀블링 등을 능숙하게 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양산해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로 하고 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공정별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 캡처

현대차그룹이 9일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현지 연구소에서 연속 공중제비와 백텀블링 등을 능숙하게 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양산해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로 하고 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공정별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 캡처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의 동작 제어 성능을 공개하며 로봇 상용화 단계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기계체조 선수처럼 유연하게 공중 동작을 이어간 뒤 착지 과정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텀블링 동작 외에도 아틀라스가 빙판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걷는 모습도 공개됐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백 텀블링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백 텀블링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

이번 영상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6’ 이후 처음 공개된 아틀라스의 공식 시연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시연이 단순한 묘기 수준을 넘어 로봇이 도약·공중 자세 제어·착지 충격 흡수·자세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수행하는 ‘연속 전신 제어’ 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대규모 반복 학습을 통해 축적된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법과 고도화된 전신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한 성과로 풀이된다. 아틀라스가 연속 동작을 안정적으로 반복 수행할 수 있는 전신 기동 능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가동과 함께 연구용 버전의 성능 테스트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로보틱스 앤 AI(RAI) 연구소와 협력해 전신 제어와 이동성의 한계를 검증하는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연속 공중제비를 시작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연속 공중제비를 시작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그룹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아틀라스를 체계적으로 훈련·검증해 실질적인 생산 공정 투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주요 생산 거점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 등에 아틀라스를 우선 투입하고 2030년 이후에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Best Robot)’ 상을 수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올해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빙판 길을 달리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빙판 길을 달리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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