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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금 3% 늘때, 서울은 8% 뛰었다

[5극3특 지방금융에 달렸다]

GRDP 22%인데 수신비중 54%

수도권 금융 집중 개선 서둘러야

수정 2026-02-09 19:24

입력 2026-02-09 18:02

지면 1면
부산항 북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부산항 북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최근 1년간 서울 지역의 은행 예금이 8% 넘게 늘어날 때 국내 두 번째 도시인 부산은 3%대 증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22%인 지역내총생산(GRDP)에 비해 수신(54.6%)과 여신(41.7%) 비중이 크게 높아 금융의 쏠림 현상이 극심하다. 전문가들은 돈이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는 구조를 개선하지 못하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전략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1년(2024년 11월~2025년 11월)간 서울의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1101조 원에서 1193조 원으로 8.35% 증가했다. 전국 평균(4.95%)보다 3%포인트 이상 높고 부산(3.78%)의 두 배를 넘는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이들 지역이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8%지만 전체 여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신이 71.6%, 여신이 68.2%에 달한다. 경제 규모 대비 금융 점유율이 높은 셈이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은 GRDP(13.9%)에 비해 수신(9.5%)과 여신(12%) 비중이 낮다. 하근철 BNK경영연구원장은 “지역의 GRDP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돈이 머물지 않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수도권 금융 집중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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