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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은 좋겠네”…HD현대삼호, 성과급 1000% 쐈다

한국조선해양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영업이익 21년 -1.4조→25년 3.9조

수정 2026-02-10 20:55

입력 2026-02-10 05:30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HD현대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지난해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면서 추가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성과급 상한인 기본급의 100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다른 계열사는 800% 전후다.

HD한국조선해양은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이 일정 수준을 달성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내부 기준이 있다. 지난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예상해 연초에 성과급을 책정하고 분기별로 비용을 쌓았으나 환율 상승과 후판 가격 안정, 생산성 개선 등 변수가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성과급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하청업체에는 별도 측정 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어 전체 규모는 일괄 공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성과급을 배제한다면 4분기 영업이익률은 발표된 13.7%에서 약 1%포인트 상승한 15% 수준까지 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지 않은 액수라는 얘기다.

다만 “인건비 인상분은 연초에 기본급으로 이미 반영하고 출발하며 이후 실적 개선분에 대해서만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는 구조”라며 “환율이나 생산성 개선 등은 매년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번 추가 성과급은 일회성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부연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조 9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조선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와 선박 엔진 사업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1년 약 1조 4000억 원, 2022년 36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적자 기업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모습이다. 2023년부터는 3년 연속 흑자 행진 중이며 매년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사업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과 엔진 등 계열사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기반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z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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