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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X 유럽, 운용자산 80억 달러 돌파

세계 2위 ETF 시장 유럽 진출 5년 만 성과

신임 공동대표 영입·현지 거점 확대 속도

“리테일 중심 전략 강화로 경쟁력 키울 것”

입력 2026-02-10 10:52

지면 21면
런던증권거래소에 게재된 ‘글로벌 엑스 EU’(GX EU) 광고. 미래에셋자산운용
런던증권거래소에 게재된 ‘글로벌 엑스 EU’(GX EU) 광고.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럽 상장지수펀드(ETF) 자회사 ‘글로벌 엑스 EU(Global X Europe)’의 운용자산(AUM)이 8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엑스 EU의 기준 운용자산은 80억 3000만 달러(약 1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 ETF 시장 진출 이후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운용자산은 214.6% 증가하며 유럽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AUM 10억 달러 이상 운용사 기준), 최근 3년 동안 유럽·글로벌 ETF 시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유럽 ETF 시장의 운용자산은 약 5030조 원으로, 미국(약 2경 100조 원)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최근 성장세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한 리테일 중심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뱅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동 적립식·소액 투자 서비스인 ‘ETF Savings Plan’ 시장을 핵심 성장 채널로 삼아 집중 공략해 왔다. 해당 시장은 2024년 약 2750억 달러에서 2028년 67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엑스 EU는 유럽 주요 네오뱅크 플랫폼에 상품 출시를 완료했으며, 향후 판매 채널 다각화와 상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리테일 투자자와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엑스 EU는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사업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에서 전략총괄을 역임한 게아 블룸버그를 공동 대표(Co-CEO)로 영입해 경영 및 전략 역량을 강화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일즈 사무소를 신설해 유럽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 새롭게 구성된 공동 대표 체제를 통해 사업 플랫폼 확장과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게아 블룸버그 공동 대표는 “최근 3년간 글로벌 엑스 EU가 이뤄낸 유기적 성장은 혁신적인 상품 전략이 유럽 투자자들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부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러한 성장의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돼 기대가 크고, 기존 조지 테일러 공동 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영향력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상품 측면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원자재 ETF를 유럽 특성에 맞춘 UCITS 구조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ETF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엑스 EU는 현재 ‘Silver Miners UCITS ETF(SILV LN)’, ‘Copper Miners UCITS ETF(COPX LN)’, ‘Uranium UCITS ETF(URNU LN)’ 등 은·구리·우라늄을 기반으로 한 3종의 원자재 ETF를 운용 중이다. 이중에 은, 구리 상품은 최근 운용자산 20억 달러, 10억 달러를 각각 돌파하기도 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혁신부문 총괄 대표는 “유럽은 세계 2위 규모의 ETF 시장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글로벌 엑스 EU는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상품과 유통 전략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앞으로도 핵심 인재 영입과 현지 거점 확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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