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성지가 축제장으로…경남 ‘매운맛 관광’ 승부수 띄운다
경남 84개 축제장에 1227만여 명 방문
도, 불닭볶음면 생산지 밀양 특성화 추진
지역특화축제·글로벌축제 등 육성 지원
입력 2026-02-10 13:28
지난해 경상남도를 방문해 축제를 즐긴 방문객이 2024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1227만 1000여 명이 지난해 84개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15만 명으로 2024년 9만 4000명보다 59.6% 늘어나며 지역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진해군항제가 320만 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축제였고, 진주남강유등축제(174만명), 마산국화축제(86만명), 밀양아리랑축제(42만명), 창녕낙동강유채축제(36만명)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특히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부자 1번지’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의령 인구의 14배가 넘는 34만 명을 유치했다.
통영 어부장터 축제(32만 명)와 하동 별맛 축제(4만 5000명) 등 지역 수산물과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접한 축제들을 하나의 코스로 묶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완성한다. 함안 낙화놀이, 진주 유등축제,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방문객들이 경남에 오래 머물며 다채로운 축제를 즐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혁신적인 축제 발굴에도 집중한다. 오는 10월 밀양에서 열릴 ‘밀양 매운맛 축제’는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불닭볶음면’ 생산지라는 특성을 살려, 밀양을 대한민국 매운맛의 성지로 브랜딩하고 글로벌 기업의 인지도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공략한다.
도는 지역 축제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특화축제’부터 ‘경남형 글로벌축제’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 체계도 마련했다. 성장 잠재력을 지닌 축제를 선발해 해외 홍보·마케팅 비용(1억 원)을 집중 지원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지역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차별화된 관광 자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축제를 통해 유입된 수요가 숙박, 음식,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관광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경제 활력 축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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