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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한가 가나” 삼화페인트 분쟁 불씨에 이틀째 급등

지난해 말 김장연 회장 별세

창업가문 충돌 가능성 부각

수정 2026-02-10 14:37

입력 2026-02-10 14:36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도로교통박람회’에 참석한 삼화페인트의 홍보 부스 모습. 삼화페인트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도로교통박람회’에 참석한 삼화페인트의 홍보 부스 모습. 삼화페인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된 삼화페인트(000390)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오후 2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만 23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인 9일에도 삼화페인트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창업주 가문 간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꼽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공동 창업한 김씨 가문이 경영권을, 윤씨 가문이 지분을 보유하며 협력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최대주주인 김장연 회장이 별세하면서 지배구조에 변수가 발생했다.

삼화페인트는 이달 5일 오너가 3세인 김현정 삼화페인트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고(故) 김장연 회장의 장녀로 김 회장의 지분 전량을 상속받은 최대 주주다. 특수관계인을 합한 김 대표 측 지분은 28.1%로 윤씨 일가와 큰 차이는 나지 않고 있다. 2대 주주인 윤씨 일가 측 지분율은 20% 안팎이다.

과거 김씨 가문과 윤씨 가문 간 경영권 충돌이 있었던 이력이 시장의 투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화페인트 주가가 돌연 이틀 연속 상한가로 폭등한 점 역시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의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경영권 분쟁 불씨와는 관계가 없는 피어그룹 종목도 같은 날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화페인트로 인해 페인트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광페인트(004910)는 1.9% 상승했고, 노루페인트(090350)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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