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매력을 프랑스에…한불 수교 140년 올해 어떤 문화교류 있나
창의·기회·연대로…프랑스 전역서 한국 문화행사 20여건 개최
‘현대미술×디지털 아트전’ 등 전통과 현대 아우른 축제 펼쳐져
입력 2026-02-10 16:37
정부가 올해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양국은 2026년 한 해 동안 ‘창의’, ‘기회’, ‘연대’라는 공식 슬로건 아래,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20여 건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양국의 깊은 우정을 확인하고 문화 분야 미래 협력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한국 대표 작가들의 전시를 프랑스 주요 문화예술 기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의 색’을 주제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현대미술×디지털 아트 특별전을 시작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이와 연계한 강이연 미디어아티스트의 특별전과 젊은 예술인들의 단체전을 피민코재단에서 선보인다.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는 ‘한국미의 비밀: 조선에서 K뷰티까지’(3~7월), ‘신라, 황금과 신성함’(5~8월), ‘지식의 환상: 한국화의 트롱프뢰유 비밀 예술’(9월~2027년 1월) 특별전을 연이어 개최해 한국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공연 분야의 교류도 기대를 모은다. 5월에는 ‘유럽 박물관의 밤’(5월 23일)을 계기로 파리시립현대미술관 등 파리 시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각종 공연을 펼치고, 7월에는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인 아비뇽 축제에서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함에 따라 연극과 무용 등 우리나라 우수 작품들을 소개하고 문학, 한식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개최한다. 10월에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양국 대표 비보이팀이 경연을 통해 실력을 겨루고 현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의 교류도 활발하다. 한국은 3월에 프랑스 국제방송영상마켓(Series Mania)에 주빈국으로 참가하고, 5월에는 ‘칸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프랑스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인다. 이외에도 파리패션위크 계기 ‘컨셉코리아’(3· 9월 예정), 한국관광 기업 간 거래(B2B) 행사(6월), 한불 출판 문화교류 프로그램(연중) 등 다양한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조선)은 지난 1886년 6월 4일 프랑스와 ‘조불수호통상조약’을 맺고 본격 교류를 시작했다. 앞서 1866년 프랑스의 침공으로 우리땅에서 전쟁(병인양요)까지 벌이기도 했지만 흥선대원군이 하야하고 고종의 친정이 시작되면서 미국 등에 뒤이어 프랑스와도 통상조약을 맺게 된 것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는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K컬처의 매력을 프랑스에 널리 알리는 한편,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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