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美, 고려아연과 갈륨 자급 속도

생산량 99% 장악한 中서 수출 통제

합작법인 설립…66억弗 투자 확정

입력 2026-02-10 17:49

지면 10면
갈륨 샘플. 사진제공=WSJ
갈륨 샘플. 사진제공=WSJ

미국 정부가 핵심 광물인 갈륨의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고려아연과 손잡고 본격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중국이 전 세계 갈륨 공급의 98.7%를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대한 수출을 전면 금지하자 자체적으로 조달해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주 갈륨 생산망을 구축하기 위해 약 66억 달러 (약 9조 6000억 원) 투자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억 달러를 투입해 고려아연과 합작법인 ‘크루서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미국 내 첫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양측은 이를 위해 부지를 매입하고 아연 공장과 제련소를 47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갈륨은 고성능 반도체 기판, 군사 시스템,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전략 광물이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은 2023년 갈륨 수출통제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이듬해 대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금지 조치를 유예했지만 올해 말 다시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자 미국이 선제적 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