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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에 운 韓 쇼트트랙…혼성 계주 결선행 실패

준결선서 미국과 충돌해 조 3위

베이징 대회 이어 또 조기 탈락

입력 2026-02-10 21:40

지면 27면
김길리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국팀과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김길리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국팀과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불운에 울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메달이 걸린 혼성 계주에서 넘어진 미국 선수와 부딪히면서 넘어져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계주팀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3위로 달리던 중 2위로 달리다 넘어진 미국 선수에 부딪혀 함께 고꾸라지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선에서 미국 선수에 의해 넘어진 김길리가 최민정과 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선에서 미국 선수에 의해 넘어진 김길리가 최민정과 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최정예’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으로 준결선에 나서 캐나다, 미국, 벨기에와 결선행을 놓고 경쟁했다. 3위로 출발한 한국은 미국, 캐나다의 뒤를 이어 세번째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펜스에 고꾸라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상태에서도 힘겹게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하며 전의를 불태웠으나 이미 간격은 크게 벌어져 있었다. 다른 선수가 넘어지면서 충돌할 경우 레이스 당시 1·2위만 구제되는 룰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대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운 결과지만 앞으로 많은 종목의 경기가 남아있다”며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다른 종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국 선수에 의해 부딪혀 넘어진 김길리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국 선수에 의해 부딪혀 넘어진 김길리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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