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맞은 ‘육아동행지원금’… 한화의 ‘동행 복지’, 숫자로 증명됐다
출산 가정 280곳 지원·참여 계열사 2배 확대
퇴사율은 절반으로 줄어
입력 2026-02-11 10:21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이 운영 중인 ‘육아동행지원금’이 11일 도입 1주년을 맞았다. 제도 시행 1년 만에 참여 계열사는 두 배로 늘었고, 수혜 가정은 280곳을 넘어섰다. 퇴사율 감소와 채용 경쟁력 강화 등 조직 전반의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가정당 1000만 원(세후 기준)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등 8개 계열사에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 등 16곳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도 1월 한 달에만 11곳의 가정이 새롭게 지원을 받았다.
계열사별 수혜 가정은 아워홈이 83가구로 가장 많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53가구), 한화세미텍(28가구), 한화갤러리아(27가구), 한화비전(23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 수혜 직원들의 체감 효과도 크다. 출산 이후 차량을 교체하거나 산후조리·육아 용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회사의 지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사회 기부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쌍둥이 출산으로 한 번에 2000만 원을 지원받은 직원은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업무 몰입도와 회사에 대한 신뢰가 동시에 높아졌다”고 말했다.
제도는 출산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둘째 출산을 고민하던 시점에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이 결정돼 출산 시기를 앞당겼다는 직원도 적지 않다. 회사의 명확한 지원 신호가 개인의 가족 계획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조직 차원의 변화도 뚜렷하다. 육아동행지원금을 도입한 주요 계열사의 퇴사율은 제도 시행 이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채용 시장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아워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영양사·조리사 공채 지원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채용 과정에서 제도 관련 문의도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신규 합류 계열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그룹에 편입된 고메드갤러리아는 출범과 동시에 육아동행지원금을 도입했으며, 첫 수혜 직원은 “편입 직후부터 차별 없는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조직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1년간 이어진 회사의 ‘동행 의지’가 직원들의 삶과 조직 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가정 양립을 넘어 사회적 가치로 확장될 수 있는 직원 동행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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