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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우고 무이자 700억 지원…농협, 설 방역 비상체제 돌입

드론·광역방제기 등 방역장비 1000대 투입

무이자자금 700억·방역용품 5억 긴급 지원

입력 2026-02-11 11:29

강호동(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설 명절 대비 긴급 방역대책 화상회의’에서 설 명절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중앙회
강호동(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설 명절 대비 긴급 방역대책 화상회의’에서 설 명절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중앙회

농협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가축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방역 대응에 돌입했다. 명절 기간 유동 인구와 차량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첨단 장비와 금융 지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1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설 명절 대비 긴급 방역대책 화상회의’를 열고 가축질병 차단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설 연휴를 전후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FMD)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역 지원을 주문했다.

농협은 우선 기존 소독 차량에 더해 전국 농·축협이 보유한 드론과 광역방제기를 추가 투입해 총 1000대 규모의 방역 장비를 운용한다. 이를 통해 축사 주변과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 범위를 넓히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설 명절 전후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축산환경·소독의 날’에 맞춰 이틀씩을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한다. 범농협 가축질병 방제단을 중심으로 농장주와 근로자 대상 집중 소독과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해 명절 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현장 방역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물자 지원도 병행한다. 농협은 전국 축산농가 일제 소독을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자금 700억 원을 긴급 편성했으며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 5억 원 규모의 방역용품을 즉시 현장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가축질병 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상호금융 대출금 기한 연기와 납입 유예 재해특례 신용보증 등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강 회장은 “가축방역은 국민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와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설 연휴 기간 가축질병 확산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농협은 민관 합동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공동방제단을 운영 중이다. 올겨울 들어 AI 42건, ASF 10건 등이 발생하며 전국적인 방역 경계 수위가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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