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상장사 절반 ‘리서치 공백’…AI로 중소형주 리서치 소외 돌파한다
증권사 보고서 86.9%가 시총 5000억 원 이상 기업에 집중
한국IR협의회, AI 도입해 ‘K-중소형주 리서치 허브’ 구축 추진
수정 2026-02-12 16:41
입력 2026-02-11 13:47
국내 증권사 리서치가 코스피 대형주에 편중되면서 상장사 절반 이상이 사실상 ‘정보 공백’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소형주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기업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5년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이 발간한 기업 분석 보고서는 총 2만 7747건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그러나 단 한 건의 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상장사는 1573곳으로 전체의 58%에 달했다.
시가총액 규모에 따른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시총 5000억 원 이상 기업이 전체 보고서의 86.9%를 차지한 반면, 1000억 원 미만 소형주 비중은 1.6%에 그쳤다. 대형주 중심 리서치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중소형주는 시장의 관심과 정보 모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센터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자체적으로 633건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가운데 88.5%가 시총 5000억 원 미만 기업이었으며, 증권사 커버리지가 전혀 없는 기업에 대한 보고서도 321건 포함됐다.
올해부터는 ‘K-중소형주 리서치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AI 기반 분석을 본격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도입한 AI 기업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연내 200건의 AI 보고서를 추가 발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핵심 내용을 압축한 숏폼 보고서도 시범 도입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황우경 기업리서치센터 대표는 “중소형주 정보 부족은 자본시장의 합리적 가격 형성을 왜곡할 수 있다”며 “AI 기술과 전문 인력의 결합을 통해 단 한 곳의 상장사도 정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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