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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플레이터 CEO 7년 만에 퇴임...“‘아틀라스’ 리더십 확립”

30여 년간 로봇 업계 종사한 엔지니어

맥마스터 CFO가 당분간 CEO 직무대행

입력 2026-02-11 14:35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캡처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7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퇴임한다.

11일 미국 로봇전문 매체 더로봇리포트 등에 따르면 플레이터 CEO는 10일(현지시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는 27일 근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신임 CEO가 선출되기 전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

플레이터 CEO는 이메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에서 아틀라스의 리더십을 재확립했으며 현대차(005380) 및 구글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새 CEO는 이런 다음 단계에 필요한 경험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플레이터 CEO는 30여 년간 로봇 업계에 종사한 전문 엔지니어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 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설립 3년 차인 1994년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해 2012년까지 사업 기틀을 닦았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구글 로봇공학 디렉터로 옮겼다가 2019년 보스턴다이내믹스 CEO로 복귀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그의 CEO 취임 이듬해인 2020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왼쪽)이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왼쪽)이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플레이터 CEO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물류로봇 ’스트레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사 로봇 연구 조직에서 상업용 로봇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팟은 현대차, 포스코, 고려아연 등 공장에서 안전 점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트레치는 DHL, GAP, H&M 등 물류센터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틀라스는 올해 현대차그룹의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되기 위한 실전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 및 서열 작업을 맡고, 2030년부터 부품 조립 공정까지 작업 범위를 확대한다.

아틀라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글로벌 IT 매체 CNET으로부터 ‘최고 로봇(Best Robot)’ 상을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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