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확보…두 자릿수 언더 ‘흥행’
1500억 모집에 1조 이상 접수
1.5년물 가산금리 -53bp 기록
수정 2026-02-11 17:51
입력 2026-02-11 17:15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형(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 21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1년물 300억 원 모집에 1720억 원, 1년 6개월물 500억 원에 3550억 원, 2년물 700억 원에 4940억 원이 응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흥행 배경에는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규 반도체 자회사 편입과 하이테크 공사 매출 확대로 수익성과 사업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40~10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1년물과 1년 6개월물은 각각 -30bp, -53bp를 기록했다. 2년물은 -36bp에 낙찰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SK에코플랜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비우량으로 분류되는 A-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AI 인프라 설루션 공급자’로 도약하기 위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라는 두가지 핵심 사업을 축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를,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4개사를 더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 시설 설계·조달·시공(EPC), 소재 및 가스공급, 반도체 모듈제품 가공·유통, 사용 후 자원 회수 및 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국내 최대 규모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프로젝트도 현재 참여 중이며 그룹 내 협업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내재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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