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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수출국 대사에 軍 출신 잇따라 임명

최현국 주콜롬비아대사 등

무기도입 협상 뒷받침 취지

입력 2026-02-11 18:23

지면 6면
최현국 신임 주콜롬비아 대사. 국방부
최현국 신임 주콜롬비아 대사. 국방부

정부가 방산 수출·협력 확대를 위해 주요 대상국 대사로 군 출신 인사를 잇따라 임명하고 있다. 국방 분야 경력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 현지 군 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무기 도입 협상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외교부는 최현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주콜롬비아 대사로 임명됐다고 11일 밝혔다. 최 신임 대사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력발전차장, 공군 제16전투비행단장, 합참 작전본부 연합연습훈련부장, 공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16전투비행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전투기 FA-50이 처음으로 실전 배치된 부대이기도 하다. 콜롬비아 공군은 FA-50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임인 이왕근 주콜롬비아 대사 역시 공군참모총장 출신이었다.

지난달에는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과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주이스라엘 대사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각각 임명된 바 있다. 두 국가 모두 우리나라와의 방산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방산 협력의 중요성이 높은 국가에 전문성을 갖춘 대사를 기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 출신 대사의 비중이 높다는 윤석열 정부 시기의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가 출국 11일 만에 귀국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또 후임인 심승섭 전 주호주 대사 외에도 아랍에미리트·나이지리아·피지·동티모르·호놀룰루 등에 군 장성 출신들이 공관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정권 교체 후에는 특임공관장을 중심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관행이 있는 데다 현 정부의 공관장 인사가 늦어지고 있어 이들 자리 대다수는 현재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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