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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 택배 문자 절대 누르지 마세요”…확인했다간 통장 ‘0원’ 된다는데

입력 2026-02-11 20:10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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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극심한 피해를 일으키는 신종 스캠(사기) 범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통적인 보이스피싱 범죄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투자리딩방 사기, 대리 구매(노쇼)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어서다.

11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설 연휴 통신사와 협업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요 신종 스캠 범죄에 대한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tbn 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의심스러운 전화나 메신저 대화를 즉시 종료하자는 대국민 행동 캠페인 ‘어서 끊자’도 전개한다. 피싱 범죄 차단의 핵심이 범죄자의 연락을 초기에 과감히 끊는 데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에 주로 쓰이는 대포폰, 악성 앱, 피싱 사이트 등 범행 수단 차단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범죄 이용 전화번호 차단 건수는 484%, 악성 앱 차단은 317%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보이스피싱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했다.

문제는 갈수록 교묘해지는 신종 스캠이다. 투자리딩방 사기, 대리 구매(노쇼) 사기, 팀미션 부업 사기, 연애 빙자 사기 등 유형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투자리딩방 사기는 미리 만든 허위 거래소 사이트나 앱을 이용해 조작된 수익률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유인한다.

가짜 사이트를 통해 투자를 권유한 뒤 자금을 가로채는 방식인 만큼, 피싱범이 보낸 인터넷 주소(URL)를 통해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쇼 사기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을 사칭하며 식당에 단체 회식을 할 것처럼 속인 뒤 특정 업체에서 고가의 주류 등을 대리 구매해달라고 요청하는 유형이다.

건설업체에 대규모 발주를 할 것처럼 행세하는 경우도 있다. 피싱범이 지정한 ‘특정 업체’는 피해자로부터 물품 비용을 송금받고 잠적하며, 경찰은 업체를 지정한 대리 구매 요청은 사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명절 연휴에는 교통 범칙금 조회, 택배 배송 조회, 경조사 알림 등을 빙자한 문자 메시지로 개인정보와 금전을 탈취하는 사기 범죄가 빈발한다.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온라인 거래 시 경찰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사기 피해 이력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신효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기존 공공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신종 스캠 범죄도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변에 피해가 의심되는 사례가 있으면 통합대응단(국번 없이 1394)으로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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