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100년 채권 발행, 46조원 확보
입력 2026-02-12 06: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구글, 채권 발행 성공···올해 AI에 최대 258조원 투자
구글이 40년 만기에 이어 100년 만기 채권까지 발행에 성공하면서 총 320억 달러(약 46조 4700억 원)를 조달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 시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이날 영국 채권시장에서 100년 만기 파운드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술기업의 100년물 발행은 1997년 모토로라 이후 약 30년 만으로 발행 추진 자체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100년물 발행 규모는 10억 파운드(약 1조 9800억 원)였지만 투자금 95억 파운드가 몰렸습니다. 흥행 덕분에 금리는 10년 만기 영국 국채인 약 4.5%에 1.2%포인트만 더해졌습니다.
구글은 이날 영국과 스위스에서 각각 75억 달러, 4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최대 40년 만기 채권 200억 달러를 포함하면 하루 만에 320억 달러 가까이 끌어모은 셈입니다.
구글은 올해 인공지능(AI)에 최대 1850억 달러(약 268조 54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268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채권 발행으로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엡스타인 불똥 맞은 美내각···러트닉 “나는 엡스타인과 관련 없어”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의 파장이 영국과 러시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 민주당 인사들에 이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2005년 이후 엡스타인을 만나지 않았다던 첫 해명과 달리 이후에도 그를 만났다고 번복했습니다. 엡스타인 사태 초반부터 연루설이 제기돼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상무·법사·과학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엡스타인과 2005년 뉴욕 맨해튼에서 이웃으로 지내기 시작할 때부터 엡스타인이 2019년 감옥에서 숨질 때까지 세 차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엡스타인과 2005년 만난 후 혐오감을 느껴 다시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뒤집은 것입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4년간 10통의 e메일만 주고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는 엡스타인과 거의 아무 관련이 없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2012년 만남과 관련해 “가족 휴가를 위해 배를 타고 가던 중 엡스타인의 섬에서 1시간 동안 점심을 먹었다. 아내와 아이들·보모와 함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이 체포된 2019년 7월 그의 미성년 여성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2006년부터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수사가 시작됐던 2006년 7월 마이클 라이터 당시 팜비치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엡스타인)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서장이 진술했습니다.
백악관은 즉시 엄호에 나섰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역겨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마러라고 클럽에서 쫓아냈다”며 “트럼프와 서장의 통화가 실제로 있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부터 말해왔던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美 스탠퍼드판 페북 인기몰이···캠퍼스 내 사용자 빠르게 확산
미국 스탠퍼드대 학부생 3명 중 2명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앱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골라준 ‘이번 주 인연’이 공개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스탠퍼드에서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매칭 플랫폼 앱인 ‘데이트드롭(Date Drop)’이 유행입니다. 매주 사용자와 성향이 맞는 학생끼리 매칭해주는 이 서비스는 스탠퍼드대 학부생 7500명 중 5000명 이상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10만 달러(약 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습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 헨리 웽이 만든 매칭 플랫폼 데이트드롭이 ‘제2의 페이스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데이트드롭은 가치관, 생활 방식, 정치 성향 등 66개 질문에 대한 응답을 알고리즘에 넣어 궁합이 맞는 학생끼리 짝을 지어줍니다. 스펙 쌓기에 밀려 연애가 뒷전인 명문대생들이 진지한 만남을 원하면서 수요가 몰렸는데 이 플랫폼은 컬럼비아대,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10개 대학으로 확산 중입니다.
데이트드롭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하버드대 재학 시절 만든 페이스북을 연상시킨다는 게 현지의 평가입니다. 둘 다 재학생이 개발했다는 점, 학교 e메일 인증을 기반으로 엘리트 대학 커뮤니티를 겨냥했다는 점, 캠퍼스 내 네트워크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점 등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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