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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불안’...공포지수 급등

뉴욕증시 등락 반복 끝 소폭 하락

1월 비농업 13만 명↑...예상치 2배

작년 일자리 +89.8만 명→18.1만 명

연준 금리 동결 확률도↑ , 공포지수 17→18.9

수정 2026-02-12 08:21

입력 2026-02-12 07:05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였음에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고용 서프라이즈’에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였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 시간) 다우지수는 0.13% 내린 5만 121.40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6941.47로 보합 마감했고 나스닥은 0.16% 하락한 2만 3066.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나온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만 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만 5000명 증가)를 2배 이상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4만 8000명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고용 서프라이즈’였다. 실업률도 4.3%로 이전치와 전문가 예상치인 4.4%를 밑돌았다.

시장은 장 초반 미국 고용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는 점에 집중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0.6%, S&P500은 0.7%, 나스닥은 0.9%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고용지표 수정치가 기존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나온 고용통계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미국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89만 8000명에서 18만 1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클라우디아 삼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1월 지표는 좋은 소식이었지만 기존 통계 하향 조정 폭은 상당했다”며 “작년 한 해 동안 고용이 감소한 달이 4개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확률도 낮아졌다는 평가가 퍼지며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3.5~3.75%로 동결할 확률을 41%로 봤다. 전날 25%에서 상승한 수치다. 월가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이번주 초 17 수준에서 움직이다 이날 장중 18.9까지 급등했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은 이날도 하락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4.37%, 서비스나우 주가는 5.54% 미끄러졌다. 반면 경기 민감 종목과 AI데이터센터 관련 주식은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기업 버티브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24.49% 급등했고 캐터필러 주가도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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