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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 대통령과 오찬 일단 보류...“지도부서 재논의할 것

대통령·여야대표 오찬 일단 보류

지도부 일부 반대에 재논의 돌입

약속 시간 직전까지 고심 거듭할 듯

입력 2026-02-12 10:3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와 함께 오찬 참석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최종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늘 오찬 회동은 어제 대구·전남 나주 현장 방문 중 급작스럽게 연락을 받았고, 혹시 대통령이 만날 기회가 있으면 살기 힘들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는 말씀이 제게 무겁게 남아 오찬에 응했다”며 “근데 그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 또 한 번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 사법개혁안 중 일부인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장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위해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다며 80명 넘는 여당 의원들이 손 들고 나섰고,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에선 저희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행정통합 관련 특별법이 일방적으로 통과됐고 오늘도 그 논의를 이어간다고 한다”며 “(합당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심각한 당무 개입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찬 회동 수락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해 간밤에 고민했다”며 “오늘 회동에 가면 여야 협치를 위해 무슨 반찬을 내놨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장 대표는 이날 회의 시작과 동시에 “오늘 회동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고 우리 당의 대안과 비전도 제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장 대표 다음으로 발언에 나선 일부 최고위원들이 당 대표의 오찬 참석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자 곧바로 재검토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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