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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 BNK에 주식보상제도 도입 주주제안

사내·사외이사 대상 RSU

주주 이해관계 일치 차원

수정 2026-02-12 13:20

입력 2026-02-12 10:59

라이프자산운용 CI. 라이프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CI. 라이프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이 BNK금융지주에 주식보상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사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는 차원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다음달 열리는 BNK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을 제안했다. 일정 한도 내에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이사에 대한 장기 성과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RSU 보상은 기존 현금보상과는 별개로 부여된다.

사내이사는 △주가 △자기자본이익률(ROE)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가득요건(Vesting option) 으로 정하고 요건별로 RSU를 부여받도록 했다. 세 개 요건 중 한 개만 달성할 경우 해당 한 개 요건에 대해서만 정해진 RSU를 부여받는 식이다. 사외이사는 총주주환원율이나 CET1 비율 등 경영 지표와 경영승계 보고서 발간이나 주주 소통 같은 지배구조 개선 지표를 모두 충족할 때만 RSU를 부여받도록 했다.

이사가 퇴임 직전 단기 성과를 위해 미래 가치를 희생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이사가 임기 중이나 퇴임 후 2년 동안은 부여받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매각 또는 양도할 수 없도록 한 점이 대표적이다. 사후 책임을 지도록 보수위원회 결의로 취득 권리를 소멸하거나 주식 교부 후에도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 지분을 약 4% 보유한 주요 주주다. 이번 주주제안은 이사진과 대립하지 않고 이사진 보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RSU가 도입되면 이사에게 주식을 지급해 주가 부양의 동기를 제공하고 취득 요건을 장기 성과로 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금융지주사였던 BNK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주주 추천 이사제와 더불어 성과연동 주식보상 체계를 도입한 국내 첫 금융지주사이자 가장 선진적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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