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KKR, 亞 최대 신재생 기업 만든다
■ 5조 빅딜 추진
SK 현물+KKR 현금출자 방식
수소 제외한 발전원 JV로 통합
개발·유지·보수 원스톱 체제로
수정 2026-02-12 23:30
입력 2026-02-12 15:36
SK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합해 아시아 최대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파트너로 삼아 개발부터 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보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플랫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KKR과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SK이노베이션·SK에코플랜트·SK디스커버리 산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와 SK이터닉스 지분(31.03%)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각각 KKR을 선정했다. 패키지 딜 가격은 약 2조 5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사업부와 지분 매각에 그치지 않고 통합법인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광, 해상·육상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소 사업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JV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SK 계열사별로 중복되고 흩어진 발전원을 JV 산하로 합쳐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이 발전원을 현물출자하고 KKR이 현금출자해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대상이 되는 발전원의 가치는 SK이터닉스를 포함해 총 2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금출자까지 고려하면 5조 원 규모의 통합법인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한 곳에 통합하게 되면 SK그룹은 개발부터 건설, 운영,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을 확보하게 된다. 개별 프로젝트 의존도를 낮추고 의사 결정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에서 전력 문제가 중요 어젠다로 떠오른 만큼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KKR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의 재생에너지 전환, 장비 통합 발주 등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2010년 이후 전 세계 기후·환경 지속 가능성 분야에 약 440억 달러(약 64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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