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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97% 중소기업인 부산, 1000억으로 ‘통상 방패’ 세운다

올해 통상진흥계획 본격 시행

인도·중앙아·중동까지 공략

K푸드·조선기자재·디지털 무역

입력 2026-02-12 15:55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억 원대 예산을 투입하는 통상진흥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올해 통상진흥계획을 수립하고 1052억 원을 투입해 수출위기 대응과 시장 다변화, 주력 품목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통상허브도시 위상 정립’을 목표로 수출위기관리시스템 운영 등 4대 분야 12개 과제를 추진하며 고환율과 미국 관세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정부로부터 수출진흥·무역활성화 기여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됐으며, 부산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84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 전체 수출기업의 97.3%가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계획에는 통상위기 대응 맞춤형 지원과 수출시장 다변화, 주력시장·품목 수출 확대, 수출안전망·인프라 강화 등 4대 분야 12개 과제가 담겼다.

먼저 ‘통상위기 대응 맞춤형 지원’ 분야에서는 13개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함께 ‘위기대응 통상대책반’을 운영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해외물류비와 수출입 애로 해소를 위한 바우처를 지원하고, 원부자재 공동구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물류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규격인증과 지적재산권 확보 지원, 수출 스타기업 점프업 사업도 확대·개편한다.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도 강화한다. 기존 무역사절단 사업을 이어가는 한편, 부산 여성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지원,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소비재 무역사절단, 중동·아프리카 AI·에너지산업 무역사절단, 러시아 종합 무역사절단 등을 신규 편성해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마존·알리바바닷컴 입점 지원과 공공 디지털 무역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도 확대해 디지털 무역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력시장과 품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기자재, 기계, 수산 등 주요 품목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튀르키예 막텍 유리시아 기계 전시회, 독일 함부르크 조선 전시회 등 6개 전시회 참가를 신규 지원한다. 홍콩 선물용품 박람회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시회(ASD) 참가도 새롭게 지원해 미국·중국 등 기존 시장 수출 활성화를 도모한다. ‘K-푸드’ 확산에 맞춰 부산 토종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무역사절단과 식품 박람회 참가도 추진한다.

수출 안전망도 강화한다. 중소기업 수출보험료와 수출신용보증료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와 수출기업을 동시에 육성한다. 해외통상자문위원 초청 상담회와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를 통합 개최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부산 지역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역 중소 수출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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