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서울예술단은 광주 이전...BTS 공연 암표 문제 적극 대응할 것”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
수정 2026-02-12 17:35
입력 2026-02-12 16:14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문제는 원칙대로 진행하겠습니다. 다만 이전 시기와 형태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합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과 관련해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지난해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원칙대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전 시기와 구체적인 이전 형태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발표된 것처럼 올 상반기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초 장기 문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서울예술단과 국립오페레단을 광주와 대구로 각각 이전하는 등 모든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을 발표했지만 새 정부 들어 전면 보류됐다. 최 장관은 다른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된 이슈가 섞여 있는 상태로, 아직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체부 장관이 종묘 앞 세운상가 재개발 문제와 광화문 한글 현판 논란을 두고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에 대해 다른 잣대를 대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최 장관은 “종묘와 광화문 모두 원형 보존이 가장 중요하다”며 두 사안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화문 한글 현판은 기존 현판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한글 현판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도 반영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논의”라며 “종묘 앞 개발처럼 원형 자체에 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사안은 반드시 별도의 평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21일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과 관련해 “뜻 깊고 감사한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의 알갱이를 해외에 선보일 기회라고 생각해 공연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암표 문제에 대해서는 “불쾌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4월부터 확대 시행 예정인 ‘문화가 있는 날’은 기존과 다른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요일이 곧 문화가 있는 날’로 바뀌면서 내용과 형식도 바뀔 수밖에 없다”라며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 있었던 할인 혜택도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은 관련 업계가 판단할 일로 일률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수요일이 문화가 풍성해지는 날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문화예술인들이 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등 산하 기관장들의 공백 장기화에 대해선 절차를 빨리 진행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최 장관은 “자리마다 어떤 분이 적합한지 파악해야 하는 일이 먼저 이뤄져야 해서 시간이 걸린 측면이 있다”며 “장관에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더는 미뤄서는 안 될 것 같아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간의 전반적인 성과에 대해서 최 장관은 “뭐하고 있나는 질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도 목이 탄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하도록 구체성을 갖고 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104개
-
534개
-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