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비용 막대” 금융위, 바이오 전폭 지원 강조
장기 저리 대출 등 정책금융 확대
수정 2026-02-12 17:59
입력 2026-02-12 16:19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바이오·반도체·2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만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정부의 금융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충북 청주 대웅제약 공장을 방문해 “바이오는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이 들고 상용화까지도 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장기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를 지원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충남 아산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을 찾은 자리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기술 전쟁, 나아가 투자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가 원활하게끔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전남 광양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했을 때는 2차전지 공급망을 뒷받침할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2차전지 시장에서는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큰 상황”이라며 “핵심 광물부터 2차전지 생산까지 포괄할 금융 지원 패키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장기 저리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통상 갈등과 인공지능(AI) 기술 급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금융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이 위원장은 기자와 만나서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어떻게 미래에 대비해야 할지 기업의 고민이 크다고 느꼈다”며 “기업의 자금 조달 측면에서 정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충남 아산 모나밸리에서 충청권 금융기관·기업들과도 간담회를 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스타트업 복합 지원 공간인 ‘넥스트 허브 인 충청’을 202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방 현장 방문을 늘릴 방침이다. 26~27일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영남 지역 기업들을 찾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 기업의 말씀을 최대한 경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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