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전자’·‘88만 닉스’…코스피 5500 뚫었다
삼성전자 6%↑ ‘18만전자’ 눈앞
반도체주가 증시 질주 이끌어
외인 3조 순매수…4개월來 최대
차익실현 개미 4.5조 팔아치워
입력 2026-02-12 17:55
코스피가 반도체 훈풍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500 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6세대 제품 HBM4의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17만 전자’까지 거침없이 상승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9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3조 137억 원, 기관은 1조 3687억 원을 각각 사들여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지난해 10월 2일(3조 1260억 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차익 실현에 나선 개미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450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질주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44% 상승한 17만 8600원에 거래를 마쳐 ‘18만 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시가총액은 세계 기업 가운데 15위인 8272억 달러에 달한다. SK하이닉스도 3.26% 오른 88만 8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국내외에서 전해진 소식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의 HBM4를 출하하면서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마이크론이 최근 불거진 ‘엔비디아 공급망 탈락설’을 일축하면서 9% 넘게 급등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올랐다.
아울러 로봇용 배터리 수요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4.59%), POSCO홀딩스(2.96%) 등 2차전지주가 상승했고 한국금융지주(8.83%), 하나금융지주(3.34%), KB금융(2.43%) 등 금융주도 동반 강세였다.
투자자예탁금은 11일 기준 98조 1634억 원으로 전일 대비 2조 8638억 원 증가했다. 김상엽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미국이 13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등 이벤트가 있는 만큼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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