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아태본부, 싱가포르 5000·홍콩 1400·韓 100”
제임스 김 암참 회장 “4년 내 1000곳으로 늘려야”
여한구 “K팝 등 발판삼아 비즈니스허브 도약 지원”
입력 2026-02-13 05:30
싱가포르 5000곳 이상, 홍콩 1400여 곳, 상하이 900여 곳, 한국 100곳 미만…. 다국적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숫자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12일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100곳 미만인 글로벌 기업의 아태본부를 1000곳으로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좋은 생각”이라며 “그동안 쉽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K팝, 인공지능(AI) 등 한국의 위상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반색했다.
김 회장과 여 본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일대일 대담에서 이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고 한다. 한국을 ‘아태지역 비즈니스허브’로 도약시키자는 데 의기투합한 것이다.
김 회장은 “퀄컴은 아태본부를 서울에 두고 있다”면서 “퀄컴 같은 사례가 늘려면 한국의 경직적인 노사 관계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세금·디지털 규제 등의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육성을 통한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에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 투자하려는 회원사들이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비수도권 지역에 국내외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담긴 산업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한미 관세 합의 이행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의 비관세 부문 후속 과제 역시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향후 진전 사항을 여러분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해 암참이 매년 발표하는 한국 사업 환경 보고서에서 지적한 사항들 중 60%는 진전이 없다며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연례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비관세 장벽 해소 모멘텀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대미투자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데 이어 9일 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위가 발족했다”며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암참 회원사인 쿠팡 측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관련 질의응답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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