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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악바리’ 18세 최가온, 2전3기 대역전극…한국 설상 첫 금메달

1차 시기 도중 넘어져 부상 우려 딛고 3차 시기 90.25점 드라마틱한 뒤집기

수정 2026-02-13 07:55

입력 2026-02-13 06:07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점수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점수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가온(세화여고)이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최가온은 클로이 김(미국)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17세 3개월로 앞당기며 세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쳐 보이는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출발은 불안했다. 최가온은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슬로프 턱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최가온은 의료진의 긴급 점검을 받았고 2차 시기 직전 전광판에는 ‘출전하지 않는다(DNS)’는 표시가 떴다. 하지만 최가온은 경기를 강행했다. 2차 시기에서도 도중에 넘어진 최가온은 12명 중 11위로 밀려나며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승부처는 마지막 3차 시기였다. 최가온은 부상 부위의 통증과 코스에 내리는 눈을 고려해 전략을 바꿨다. 1,080도 이상의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코스를 완주했다. 심판진은 최가온의 깔끔한 연기에 결선 최고점인 90.25점을 부여했다.

반면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얻어 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시기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은메달을 기록했다. 3위는 85.00점의 오노 미쓰키(일본)다.

최가온은 2023년 1월 X게임에서 최연소(14세 2개월)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같은 해 12월 첫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으나 2024년 초 훈련 도중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과 1년여의 재활 과정을 거쳤다.

부상 복귀 후 기량은 더 날카로워졌다. 지난해 12월 월드컵 연속 우승에 이어 지난달 락스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월드컵을 제패하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노보드는 2010년 밴쿠버 대회 김호준의 첫 출전을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18년 평창 대회 이상호의 은메달 이후 이번 대회에서 김상겸(은메달), 유승은(동메달)에 이어 최가온이 첫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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