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그물망으로 잇는다…인천 도시철도 3배 확장
송도·영종·연안부두 사각지대 해소, 트램 첫 도입
순환3호선 34㎞ 최대 규모…사업비 3조 2000억 원
입력 2026-02-13 11:13
인천시가 수립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13일 국토교통부(국토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도시철도법」 제5조에 근거한 이번 계획은 인천 순환3호선 등 7개 노선, 총 123.96㎞ 규모다. 총사업비 8조 6840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60%, 시비 40% 비율로 분담한다.
대상 노선은 인천3호선·가좌송도선·송도트램·부평연안부두트램·영종트램·제물포트램·인천1호선 검단연장 등 7개다. 완공되면 현재 58.6㎞인 인천 도시철도망이 약 197.7㎞로 3배 이상 확대된다.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2위로 올라선다.
이번 계획은 인천시가 2023년 12월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관계 부처 협의와 교통시설투자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
◇ 기존 노선의 2배…광역시 2위 도약
현재 인천 도시철도는 1호선(29.4㎞·29개역)과 2호선(29.2㎞·27개역) 두 노선뿐이다. 총연장 58.6㎞, 56개역 규모다. 7개 노선 123.96㎞가 모두 구축되면 총연장은 약 197.7㎞로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광역시 도시철도 총연장 순위도 달라진다. 현재 부산(205.6㎞)·대구(153.7㎞)에 이어 3위인 인천이 대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부산과의 격차도 8㎞ 안팎으로 좁혀진다. 대전(22.7㎞)·광주(20.1㎞)와는 10배 가까운 차이다.
노선 구조도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1호선은 부평·주안 등 원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2호선은 검단·청라에서 인천대공원까지 동서로 횡단하는 ‘+자’ 형태에 그쳤다. 송도·영종·연안부두 등은 도시철도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7개 노선은 순환형(3호선)·방사형(가좌송도선)·트램(송도·부평연안부두·영종)을 혼합해 기존 골격을 그물망으로 전환한다.
◇ 남부권·원도심·공항권 3축 연결
남부권에는 가좌송도선(19.19㎞·13개역)이 들어선다. 서인천(가좌)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남북으로 잇는 노선이다. 송도트램(14.33㎞·22개역)은 송도 내부를 순환하며, 1호선·가좌송도선·수인분당선과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
원도심에는 인천3호선(38.16㎞·30개역)이 핵심이다. 청라에서 석남·부평·간석을 거쳐 소래포구까지 순환하는 노선으로, 기존 1·2호선과 다수 환승역을 공유한다. 부평연안부두트램(7.22㎞·12개역)은 부평역에서 연안부두까지 연결해 원도심 접근성을 높인다. 제물포트램(5.06㎞·9개역)은 주안역에서 제물포역 일대를 잇는다.
공항권에는 영종트램(15.8㎞·19개역)이 신설된다.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며, 공항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24.2㎞·18개역)은 기존 1호선을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해 서북부 교통 공백을 해소한다.
◇ 노선별 순차 추진…예타부터 착공까지 갈 길 멀어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승인은 사업의 출발점이다. 7개 노선을 동시에 짓는 것이 아니라 개별 노선마다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설계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선별로 착공 시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기 착수가 가능한 노선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개 도시철도 노선이 시민의 일상의 질을 변화시키고, 인천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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