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배현진 중징계’...친한계 박정훈 “장동혁 제명해야”
윤리위, 배 의원 ‘당원권 정지 1년’ 결정
박정훈 “민주당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
“당 이끌 자격 없어”...지도부 사퇴 촉구
수정 2026-02-13 17:12
입력 2026-02-13 17:0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자 친한계(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이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이고, 제 정신이 아닌 윤리위원장을 임명해 당을 파국으로 몬 장동혁 대표는 제명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는 더 이상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원 선거로 선출된 서울시당위원장을 징계하는 건 단순한 자해극이나 해당행위가 아니다”며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성국 징계에 대한 보복이자, 서울시당의 공천권을 뺏기 위한 찬탈행위”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또 “현 지도부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TK(대구·경북)조차 민주당을 이기지 못하는 갤럽 조사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체제가 들어선 후 당은 윤어게인 세력에 포획돼 분란이 이어졌고, 정부와 여당은 우리당을 ‘없는 당’ 취급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장동혁 체제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조롱까지 하는 판”이라고 했다.
아울러 “장동혁은 사퇴하라”며 “그래야 선거 승리의 희망을 다시 싹 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배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로써 배 의원의 서울시당위원장직이 박탈된다. 국회의원직은 유지한다.
배 의원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에 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방 게시 △장동혁 대표 단식 폄훼 및 조롱 관련 SNS 게시 △미성년 아동 사진의 SNS 계정 무단 게시 △서울시당 위원장이라는 지위와 영향력 남용 등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는 특히 배 의원이 미성년 아동의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 무단 게시한 사건을 무겁게 봤다. 윤리위는 결정문에서 “소명과정에서 피징계인은 본 건과 관련해 자신이 윤리적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면서도 “윤리적·도덕적 책임을 물어 징계를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5일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철회와 관련해 배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 한 누리꾼이 ‘니는 가만히 있어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면서 촉발됐다. 이 댓글에 배 의원은 ‘자식 사진 걸어놓고 악플질’이라는 등 발언과 함께 그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미성년 아동의 사진을 자신의 공개했다. 이에 아동 인권 침해, 명예훼손 등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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