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영양제도 과유불급” 챙겨온 명절 선물 다시 보기
수정 2026-02-20 08:31
입력 2026-02-18 07:00
명절 연휴가 끝나면 부모님께 드리고 남았거나 친지로부터 선물 받은 영양제 꾸러미가 식탁 한편을 차지하기 마련이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건강기능식품이지만 몸에 좋다는 확신으로 무턱대고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간 수치를 높이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개정안에서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B3(니아신)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니아신은 니코틴산과 니코틴아미드를 포함하는 영양소로, 음식을 통한 섭취는 안전하지만 영양제나 보충제 형태로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간 독성과 위장 장애는 물론 얼굴이나 팔, 가슴 부위에 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니아신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20년 기준 6~17 mg NE(밀리그램 니아신 당량)에서 5~16 mg NE로 조금 적게 먹도록 변경됐다. 특히 니코틴아미드의 경우 유해 반응을 고려해 상한 섭취량을 기존 1000 mg NE에서 850 mg NE로 축소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고지혈증 치료 목적으로 니코틴산을 복용하거나 비타민 보충제 및 강화식품을 통해 이를 과잉 섭취하는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니아신 외에도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 역시 과다 복용 시 위장관 불편감이나 신장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필요한 만큼 사용된 후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나치게 많은 양이 몸속에 들어오면 철분 과잉 흡수를 유발해 장기적으로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다. 수용성과 달리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어 과잉 섭취 시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칼슘이나 철분, 아연 등 미네랄 영양제도 과도하게 먹으면 간과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 간경변증이나 결석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비타민은 생선이나 육류, 채소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지만 알약 형태의 보충제는 농축된 영양소가 한꺼번에 들어온다”며 “명절 선물로 받은 영양제라 하더라도 자신의 평소 식습관과 기저 질환을 고려해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 기준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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