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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륙한 스타벅스 두바이 음료...두바이풍 도전

북미 선출시 레시피 그대로 차용

톨 사이즈 기준 7300원으로 책정

수정 2026-02-14 11:00

입력 2026-02-14 06:00

사진 제공=스타벅스코리아
사진 제공=스타벅스코리아

“이게 왜 두바이지?”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 음료를 마신 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북미 지역 스타벅스에서 먼저 출시된 ‘두바이 초콜릿 음료’ 2종을 국내에 들여와 이달 11일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 등으로 두바이풍 디저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 스타벅스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를 내놨다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자 국내에서도 이를 한국에 들여와달라는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스타벅스 코리아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두바이 초콜릿 음료와 동일한 레시피로 음료를 출시했다.

출시된 2종의 음료 중 시음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로 진행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모카 소스가 어우러져 깊은 커피 풍미가 돋보이는 음료”다. 스타벅스는 또 “음료 상단에는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폼을 얹어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며 “층을 이루는 콜드폼을 활용해 두바이 초콜릿의 색감과 비주얼을 구현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스타벅스 앱 화면 캡쳐
스타벅스 앱 화면 캡쳐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열풍을 다시 불러온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매주 1회 구매할 정도로 두바이풍 디저트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음료를 마셔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기대감을 안고 출시 첫 날 사이렌오더를 이용해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를 주문했다. 우유만 무지방우유로 변경했을 뿐 그 외에는 기본 레시피를 그대로 선택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이 음료는 다소 아쉬웠다. 피스타치오로 만들어졌다는 크림 폼은 여타 음료에 제공되는 폼과 구별하기 어려웠다. 폼 위에 올라온 솔티드 브라운 버터리 토핑이 다소 재미있는 식감을 느끼게 하기는 했지만, 크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음료 자체는 모카 음료의 특징인 달콤쌉쌀한 맛을 잘 실린만큼, 평소 카페모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역시 좋아할 것 같다. 다만 ‘두바이 초콜릿’의 특징을 갖춘 음료로서의 특별함을 기대했다면,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

7300원(톨 사이즈 기준)이라는 음료 가격도 장벽으로 다가올 듯 하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가 내놓은 여타 신제품인 ‘붉은 로즈 초콜릿(6500원)’이나 ‘에스프레소 크림 프렌치 바닐라 라떼(6700원)’을 웃돌기 때문이다.(기자 역시 그간 모은 별을 이용해 받은 쿠폰으로 이번 음료를 주문했다.)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 영수증. 부담스러운 가격에 소중하게 모은 ‘별’을 쿠폰으로 바꿔 주문했다.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 영수증. 부담스러운 가격에 소중하게 모은 ‘별’을 쿠폰으로 바꿔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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