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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샵서 ‘삼김’도 파네?...日 편의점의 변신

1020 젊은 고객 타깃

5000개 매장 오락실처럼

로손도 캐릭터 상품 판매

수정 2026-02-14 22:37

입력 2026-02-17 08:30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입점한 가챠샵에서 방문객들이 자판기 뽑기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뉴스1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입점한 가챠샵에서 방문객들이 자판기 뽑기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뉴스1

일본 편의점 업계가 젊은 층을 유치하기 위해 매장에 인형 뽑기(크레인 게임기)와 가챠 머신(캡슐 뽑기)을 대거 도입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점찍고 크레인 게임기, 가챠 머신 등을 현재의 3배인 5000개 점포에 설치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아이돌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추첨 서비스를 2월 중으로 사업화할 예정이다. 기존 오프라인 추첨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패밀리마트 전용 결제 ‘파미페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1회당 약 5000엔 수준으로 인기 캐릭터 대형 피규어를 받을 수 있는 꽝 없는 고가 추첨도 검토 중이다.

패밀리마트는 전국 매장에 설치된 복합기를 활용해 인기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브로마이드를 인쇄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 1월부터는 개인 크리에이터가 그린 일러스트 작품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신사업을 통해 2029년 사업 매출을 현재의 2.5배인 1000억 엔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는 30~50대에 집중돼 있는 편의점 이용자를 젊은 층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다. 로손 역시 약 1300개 점포에 크레인 게임기를 설치하고, 영화관 및 티켓 서비스를 운영하는 자회사를 두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캐릭터 상품은 식품이나 일용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에 따르면 크레인게임의 매출총이익률은 약 3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캐릭터 비즈니스의 일본 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 성장한 2조8492억 엔으로 추정된다.

세븐일레븐 재팬과 패밀리마트, 로손 3사는 지난해 제품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전년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물가 장기화로 고객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닛케이는 “편의점은 슈퍼마켓에 비해 비싸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돈키호테 같은 저가 할인숍도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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