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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로 몰리는 해외 자금…美 개미도 ETF로 삼전·닉스 ‘줍줍’

EWY, 최근 일주일 동안 1조 원 넘게 몰려

삼전·하닉 비중 절반…반도체株 집중 투자

3배 레버리지 ETF ‘코루’에도 추종 매수↑

글로벌 IB, 코스피 7000·7500 등 강세 전망

수정 2026-02-14 22:48

입력 2026-02-15 06:30

이달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출발해 한때 5583.74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이달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출발해 한때 5583.74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 지수가 5500선까지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에 상장된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음(-)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 등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ETF 시장에서도 한국 지수 추종형 상품에 큰 규모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국내 증시 상승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ETF를 통해 유입되고 있는 해외 자금의 동향과 투자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상장 韓 ETF로 1조 유입…레버리지까지 확산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15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코리아(EWY)’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7억 1310만 달러(약 1조 275억 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상장 주식형 ETF 전체 3410개 중 16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같은 기간 수익률 역시 7.43%로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1개월로 기간을 넓혀봤을 때는 24.58% 상승하면서 전체 40위에 올랐습니다.

해당 상품은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구성 종목 비중 순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SK스퀘어 등을 담고 있죠. 이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은 각각 26.94%, 19.61% 수준으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 두 종목 합계만으로 전체 비중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3배 레버리지 상품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불 3X 셰어즈(KORU)’ ETF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592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전체 3410개 상품 중 순유입 145위에 올랐습니다. KORU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코리아 25/50 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ETF로 코스피 시장 주요 대형주와 중형주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美·日 제치고 독주하는 코스피…글로벌 증시 대비 압도적 성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AFP연합뉴스

그간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시장은 미국이었지만,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2.99% 하락하며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S&P500 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중에서는 일본 닛케이 지수(13.12%)와 대만 가권 지수(16.03%) 등이 선전 중이지만, 한국 증시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1년간의 성과를 보면 한국 증시의 독주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1년간 113.19% 폭등하며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57.82%)나 일본 닛케이(44.30%)의 성과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씨티·JP모건 잇단 상향…연휴 이후 추가 랠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최근 국내 증권가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잇달아 코스피의 목표 밴드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씨티은행은 이달 6일 코스피 목표가를 기존 5500포인트에서 7000포인트로 무려 27%나 올려 잡았습니다. 지금의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은 2001~2007년 IT 호황기 때보다 규모가 더 크다는 점에서 AI와 로보틱스 등 한국 수출기업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JP모건도 이달 2일 ‘Firing on all cylinders’(전면 가동 중)이라는 제목의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강세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75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JP모건은 “지역 내에서 한국은 여전히 최선호 시장이고, 구조적 강세장의 초입”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를 꼽으며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양사의 주가가 현재가보다 45~50% 가량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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