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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만나는 클래식의 여유…마티네 콘서트 잇따라

해설 곁들인 낮 공연 풍성…클래식 저변 확대 기대

소공연장 음향 매력 살린 부천아트센터 브런치 콘서트

성남문화재단 ‘오후의 콘서트’, 나라별 음악 기행

예술의전당, 한화생명·KT와 함께 마티네 시리즈

입력 2026-02-15 15:00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에서 강석우 배우가 음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에서 강석우 배우가 음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제공=예술의전당

바쁜 일상 속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한낮의 클래식 공연이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와 친절한 해설, 가성비 티켓값까지 클래식의 문턱을 확 낮춘 마티네 콘서트는 여유를 선물하며 관객층을 넓히고 있다.

부천아트센터는 ‘숨겨진 음향의 전당’으로 불리는 304석 규모 소공연장에서 상반기 브런치 콘서트를 세 차례 연다. 노부스 콰르텟 등이 음반 녹음을 진행할 만큼 섬세한 음향을 자랑하는 공간으로,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가 가까워 작은 숨결까지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브런치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호스트로 나서 연주와 해설을 함께 맡는다. 2월 25일을 시작으로 4월 22일, 6월 24일까지 총 3회 진행된다. 2월 첫 무대에는 첼리스트 박건우가 함께 올라 첼로 특유의 깊고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박상욱은 “집으로 돌아갈 때 선율 하나쯤은 마음에 품고 갈 수 있는 음악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새로운 낮 공연 시리즈 ‘오후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평일 오후 3시,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매달 한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조명하는 ‘예술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티가 진행을 맡아 연주와 해설을 곁들인다.

3월 4일에는 한국 가곡으로 문을 연다. 소프라노 김성은, 테너 황현한, 바리톤 정태준이 봄의 정서를 담은 우리 가곡을 들려준다. 4월에는 체코를 주제로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조명하고, 5월에는 프랑스 샹송으로 파리지앵의 삶을 풀어낸다. 6월에는 브라질 보사노바, 9월에는 탱고 앙상블 친친탱고와 댄서들이 아르헨티나의 열정을 전한다. 10월 쇼팽, 11월 재즈, 12월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까지 이어지는 연간 8회 공연으로 구성됐다. 티켓은 회당 2만 원, 시즌권은 8만 원이다.

예술의전당은 올해도 다양한 마티네 시리즈를 이어간다.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는 배우 강석우의 해설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설명을 통해 음악의 맥락을 짚는다. 해설과 큐레이션을 결합한 구성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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