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삼성전자 1주 받아라”… 세뱃돈 대신 ‘핫한 주식’ 주는 사람들
◇2026 설 新 풍속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세뱃돈
금값 폭등에 ‘콩알금’도 등장
입력 2026-02-15 15:00
주식 1주나 콩알금처럼 소액으로 이전이 가능하고 장기간 보유가 가능한 자산을 세뱃돈으로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번에 소비되고 사라지는 현금과 달리 계좌나 실물 형태로 남아 가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호조를 이어가는 흐름도 이러한 선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찬양(50) 씨는 성인이 된 자녀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각 1주를 선물하기로 했다. 박 씨는 “세뱃돈으로 준 현금은 대부분 바로 쓰이지만 주식은 가격 변동을 직접 확인하며 관리할 수 있다”며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자산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주식 선물 서비스 이용도 명절을 앞두고 증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주식 선물하기’ 이용 건수는 최근 6개월간 월 1500~2300건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2704건으로 늘었다. 같은 달 이용자 수는 1050명이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보유 주식을 선택한 뒤 수신인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전달할 수 있어 계좌번호를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이용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미성년자의 주식 보유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미성년자 주주 수는 2019년 약 10만 명에서 2024년 약 77만 명으로 5년 새 7.7배 증가했다. 생후 10개월 된 자녀를 둔 서울 관악구 거주 박 모(32) 씨는 “아이 주식계좌 개설을 고민 중”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는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어린 나이에 선물할수록 미래 자산으로 의미가 커진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60개
-
502개
-
10개
이 시각 주요뉴스
-
-
-
-
-
증시 버팀목으로 ‘스마턴트’가 뜬다
마켓시그널